2026년 제30회 물류관리사 합격 후기(비전공, 직장인)
1) 시험 계기
현재 회사에서 물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둘 째가 태어나면서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다. 육아 휴직 후 두 아이를 캐어하면서도 회사에 복직했을 때 다소 인사 고과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첫 째가 등원 하고 난 이후 점심시간 전까지만을 나만의 공부 시간으로 두고, 뭔가 회사에 들이밀만한 자격증 같은 것을 따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유통관리사 2급과 물류관리사를 고민했는데, 결국에는 제일 어려운 시험이 가장 좋은 인사고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물류관리사에 도전했다.
2) 수강한 강의
유튜브로 어떤 강좌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전표훈 교수님과 변달수 교수님의 물류관리사 단기완성 과정으로 선택했다. 우선 휴직 시점이 2월이었고, 당시에는 올해 시험이 7월 경에 열린다는 정보만 알고 있던 상태였다. 아내가 조리원에 가고, 또 다시 집에 왔을 때 한동안은 공부를 못할 것 같았고, 그렇게 따졌을 때 최대 3개월 정도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기보다는 단기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했다. 그래서 여러 강의 중에서 후기가 많은 신지원 에듀의 물류관리사 단기완성 강좌를 수강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3) 학습 기간과 공부 방법
신지원에듀 물류관리사 단기완성 교재 하나만 공부했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물류 용어라든지 합격자 필기 노트 등은 출력은 했는데 보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오답노트를 만들고, 법규를 필기로 정리했던 것이 머릿속에 남아 도움이 된 것 같다.
학습은 보통 평일 하루 3시간 정도로 잡고, 그냥 단기완성 강의만 따라갔다. 영상 강의는 2배속으로 최대한 빠르게 볼 생각을 했다. 실제로 아이가 태어난 후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제대로 강의를 들은 것이 5월 초부터였다. 이론 강의를 최종적으로 다 들은 날은 7월 16일이었다. 대충 2.5개월 정도가 소요된 것 같고, 시험날이 그리 멀지 않아 모의고사는 최근 3년치만 프린트해서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정리했다. 물류관련법규 과목은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매일 매일 교재를 요약 정리하는 노트를 만들어서 공부를 했다. 기출 해설 강의는 듣지 않았는데,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는 기출을 시간 내에 빨리 풀어보고 내가 틀렸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던 점이 더 컸다. 어차피 교재에 매 챕터마다 기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믿고 배를 짼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강의 2배속 듣기로 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국제물류론>물류관련법규>보관하역론 순서대로 강의를 들었다. 변달수 교수님이 국제물류론 완강 때 말씀하신 내용을 따라 보관하역론 강의를 맨 마지막에 듣고, 그전에 물류관련법규를 먼저 들었다. 물류관련법규는 워낙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다른 과목과 다르게 매 챕터가 끝날때마다 복습을 했다. 시험 2주 안되게 남기고 이론 강의는 완강했고, 25~23년 까지 일단 3년치 기출을 먼저 풀고 2년치를 더 풀 생각을 했는데, 결국에는 3년치만 푼 상태에서 시험장에 가게 되었다. 어쨌든 남은 시간에 따라 더 풀면 좋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결국 올해 시험의 핵심이었던 물류관련법규의 경우에는 과거 기출을 더 풀었다고해서 더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최근 3개년 정도 기출만 풀어봐도 충분하지 않나 싶긴 했다.
4) 과목별 학습 노하우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하역보관론은 이론 + 기출 문제 정리로 충분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계산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계산 문제는 공식만 암기하면 거저 주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공식을 집중적으로 외웠다. 그리고 계산기를 써서 최대한 실수없이 빠르게 계산하는게 중요한 것 같은데, 실제 시험장을 가보니 절반 이상이 계산기를 쓰지 않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되도록이면 계산기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국제물류론의 경우에 잘 치지 못해서 노하우가 엄청나진 않지만, 외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앞문자를 따서 외우는 것(두문자 암기)이 그나마 과락을 당하지 않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예를들어 항공 조약은 바헤몬(바르샤바, 헤이그, 몬트리얼) / 해상 조약은 헤헤함로(헤이그, 헤이그-비스비, 함스버그, 로테르담) 이런 식으로 말이다. 물류관련법규는 정말 할 말이 없긴한데... 이번 시험에서 느끼기에는 공부할 수 있는 것만 공부하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는 운으로 맞추길 기대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사소한 것까지 다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을 것 같다.
5) 공부하면서 느낀 점
회사에서 물류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고, 그 이전 업무에서 수입-계약 관련 업무도 해본터라 진작에 물류관리사 공부를 한 뒤 이런 업무를 했더라면 회사에서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국제물류론의 인코텀즈 뿐만 아니라, 보관 하역론에서 다루는 적재방식, 랙의 종류 등도 실무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도입을 한다든지 우리 회사에 맞게 맞춘다든지 하는 발전이 가능할 것 같다. 이 자격증이 단순히 스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무에서도 생각날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해서 단순히 단기 완성이 아닌 이론을 좀 더 차근차근 다졌으면 실무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다음 번에는 또 얼마나 어려워질지 모르겠지만, 공부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